영향 의제가 영국 대학들의 문화를 변화 시켰을까요?
- 경영기사오피니언임팩트
- 2월 14, 2020
William Gibson은 “미래는 이미 지금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만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지 않을 뿐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말은 영향 의제를 추진한 이들이 꿈꾼 미래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영향이라는 용어가 현재 영국 학계에 자리를 잡았지만, 영향을 지원하고 활성화하는 측면에서 문화의 변화는 대학마다 크게 다릅니다.
REF 2014에서 연구 영향의 공식 평가는 지식 이전, 외부 파트너와 협력, 연구를 통해 사회와 공동체에 영향 미치기 등 대학이 연구의 비학술적 영향을 더 생각하게 하도록진행되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반대와 혼란이 있었습니다. 반대는 많은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를 상업화하거나 도구화하도록 내몰릴 것이라고 우려했기 때문이고, 혼란은 대학이 짧은 기간 내에 사례 연구를 제시하고 이전에는 이러한 요건이 없어서 영향의 증거를 수집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REF 2021에서 영향 사례 연구 접근법은 유지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의 상황은 이제 상당히 다릅니다. 대학들은 영향 사례 연구의 요건을 REF 초기부터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영향을 달성하고 영향 관련 활동을 지원할지 전략적으로 계획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직원을 고용하고 지원 구조와 영향 지원금을 확보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영향의 개념을 숙지하고 자신의 연구 과제 계획에 반영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수시로 영향을 뒷받침할 증거를 수집하고 영향 사례 연구를 지원해야 할 필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저는 “영국 대학의 영향 지원의 발전”이란 백서를 발간하여 영향 의제가 의도한 문화적 변화가 실현되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대학 전문 서비스에 영향 지원이 수립되는 등 지금까지는 부분적으로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담당 전문가가 없는 즉흥적인 영향 지원에서 (보통의 경우) 1명의 영향 담당자로 그리고 영향 지원의 완전한 구조로 넘어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간단하지만 이 모형에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1번째 이행인 즉흥적인 영향 지원에서 1명의 영향 담당자로 넘어가는 것은 최고경영진이 영향 지원을 대학의 REF 제출서를 개선하는 측면에서 전담으로 다루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함에 따라 하향식으로 발생합니다. 한편, 2번째 이행은 1명의 영향 담당자가 연구 영향에 대한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접근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설명함에 따라 상향식으로 발생합니다. 컨퍼런스와 워크숍이 영향 전문가 공동체 내에서 영향을 공통적으로 이해함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전문 지원 담당자의 우려와 관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학계 경영층의 의지가 대학이 2번째 이행을 할지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영향 의제와 이 의제에서 대학의 성과를 달성하려는 영향 지원 담당자의 노력으로 학계의 문화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변화가 골고루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연구자 일부는 여전히 영향을 잘못 이해하고 있으며 관심이 없는 이들도 있으며 반대하는 이도 있지만, 대학 전반적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REF 2014 때와는 다르게 연구 영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와 동기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일부는 공공성이 동기이며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이에 참여하는 이도 있고 경력 측면에서 참여하는 이도 있지만, 문화의 변화는 실질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의와 연구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 영향을 추구하기에 시간이 충분하진 않습니다.
담당자 고용과 내부 자원을 활용하는 것 외에도 대학들은 민간에 영향 지원을 위탁할 수도 있습니다. 영향 활동과 관련하여 대학을 지원하는 모든 이에게 있어서 이러한 지원이 연구 자체만큼이나 심층 깊게 이루어지고 연구 과제에 최대한 포함되고 연구 영향의 내용을 강화하고 그 외연과 중요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증거와 평가에 대한 지원은 대학 대부분에서 부족합니다. 이러한 업무는 공공 참여와 같은 영향의 측정이 쉽지 않은 부분에 있어 시간이 많이 들고 전문적인 일입니다. 고등교육 분야가 엄격한 평가가 일반적인 지자체 및 자선 분야 등 다른 분야에 뒤처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학이 내부 전문 지원을 추구하든 외부에 위탁하든 간에 증거를 수집하고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더 많은 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근본적으로 영향에 투자하고 영향을 연구의 중요한 일부로 보는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대학의 영향 지원 수준에 있어 핵심 요인입니다. 종합적인 영향 지원은 분명 투자가 필요하고 그 근거를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하지만 수천만 파운드의 연구 지원금이 연구자 자신과 세상에 대한 영향의 이익 말고도 REF의 높은 성과를 달성하는 것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대학에서 영향에 더 강력한 지원을 제공하는데 더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놀라운 일일 것입니다. REF 2021의 결과가 대학들에 인센티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Iain Coleman의 “영국 대학의 영향 지원의 발전”은 Impact Science의 홈페이지(https://www.impact.science/ref-2021/)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